아동 성범죄 등 우려, '원스톱 교육' 아파트 인기
초중고 인근 단지 주변보다 1억원 비싼 곳도
2013-06-15 11:00:00 2013-06-15 11: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아동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는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어린이집은 물론 유치원, 문화센터 등 교육시설에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접목시킨 원스톱 교육 단지들이 나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설업체들도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가 인접한 부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자이'는 지구 내 성리초·중 외 초등학교 1곳과 병설유치원 등이 들어선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분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809가구 1순위 청약에 1596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1.97대 1을 기록했다.
 
판교신도시에서도 보평초·중·고와 접해 있는 단지가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시세 기준 보평초·중·고와 접해 있는 판교 '봇들마을 8단지 휴먼시아'는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가 지난 10일 현재 7억8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길하나 차이로 보평초·중·고와 다소 떨어져 있는 백현마을 휴먼시아6단지는 전용 84㎡가 6억85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원스톱 교육 가능한 신규 아파트는 '어디'
 
◇고양 삼송아이파크 조감도(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 중인 '고양 삼송아이파크'는 단지 전면에 신원초·신원중 및 고교부지와 맞붙어 있어 대로를 건너지 않고도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학원들도 속속 입점 중이어서 교육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100㎡, 116㎡ 총 7개 동 610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 녹지율이 48%로 쾌적하게 조성되며, 조망권도 뛰어나다.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있어 100㎡의 경우 전 세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고, 116㎡는 뉴코리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동쪽으로 공릉천이 위치해 있는 웰빙형 단지다. 116㎡ A타입은 3면 개방형 평면이 적용된다. 세대를 둘러싼 4면 중 3면이 개방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며, 2면 개방 거실 설계를 통해 조망도 강화했다.
 
'판교 알파리움'은 단지와 바로 접해 있지는 않지만 교육여건이 뛰어나 1순위 청약에서 무려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km 거리에 낙생고가 위치해 있다. 또 도보권에 성남외고를 비롯한해 백현초, 보평혁신중, 보평고 등이 있다.
 
전용면적 96∼203㎡ 총 931가구 규모이며, C2-2블록은 전용 96~203㎡ 총 417가구, C2-3블록은 96~203㎡ 총 514가구로 구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15년 12월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1897만원대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공급하는 '신동탄 SK뷰 파크'는 초·중·고교 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어 학군이 좋다. 민간에서 제안한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수용인원 140명)을 설립한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근린시설에 SDA삼육어학원이 들어서고 입주자에게 한해 학원비 2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커뮤니티센터에 스터디룸·방음레슨실·영어 도서관 등 교육특화 시설이 꾸며진다.
 
남양주시 지금2지구 주택을 재건축한 '지금 힐스테이트'도 원스톱 교육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양정초가 단지 동측과 마주하고 있고 동화중·고 등이 단지 서측으로 위치해 있다.
 
전용 59~122㎡로 구성돼 19개 동 총 1008가구 중 25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인근에 남양주시청·도농도서관·구리한양대병원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중앙선 도농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를 이용할 경우 강남으로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모아종합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에 분양 중인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와 접해 있다. 특히 세종시 1-1생활권은 인근 세종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이 아예 단지 내 들어서는 곳도 눈에 띈다. 인천도시공사가 공급 중인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아파트(구월 보금자리)'의 경우 기존 성리초·중 외에도 단지 내에 초등학교 1곳을 신설,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도 만들 계획이다.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도 1곳씩 들어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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