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정부의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재의 요구를 거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지금의 사태는 분명 홍 지사의 잘못된 판단과 독주 때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14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그에 못지않게 여당인 새누리당에도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어물거리고 있는 사이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은 보란 듯이 폐업 조례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방조와 방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회 국정조사마저 대놓고 '거부하겠다'는 홍 지사의 오만한 태도를 더 이상 감싸지 말라"고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그는 "당장 (홍 지사를) 국회로 불러 준엄한 국정조사를 받도록 하라"면서 "재적의원 58명 가운데 40명에 달하는 당 소속 도의회 의원들에게도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를 뒤엎으라고 명령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배 대변인은 "공공의료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약속"이라면서 "지키지 않을 약속이라면 지금이라도 취소하든지, 아니면 분명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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