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민주당은 6.15 공동선언 13주년과 관련, "남북은 공방을 중단하고 신뢰 구축에 힘쓰라"고 14일 조언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6.15 13주년을 맞으면서 남북관계가 대화 분위기에서 다시 경색국면으로 급전환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엄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 대변인은 "결과적으로 북쪽을 끌어안아줄 곳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북이 오판하지 않도록 넓은 품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우리 정부에 주문했다.
정부가 "회담 무산에 따른 책임을 북쪽에 전가하거나, 정부 당국을 비판하는 언론에 불편함을 표시하는 것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북에도 촉구한다"면서 "실무회담의 세부내용 공개라든가, 거친 언사 등 남북 신뢰에 금이 가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북측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며 "지금은 서로를 힐난하기보다 냉정을 되찾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