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가 84인치 IPS 디지털 사이니지를 앞세워 북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3’에 참가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에서 문자나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장치로, 주로 광고 등에 활용된다.
LG전자(066570)는 이번 전시회에서 52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84인치 울트라HD 제품을 비롯해 72인치, 29인치 등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라인업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84인치 IPS 디지털 사이니지는 풀HD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HD 화질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섬세한 색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폭포와 식물 등 자연 풍경을 담아 '움직이는 벽화'를 전시한다. 상업 목적 외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활용 가능한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
72인치 사이니지는 휘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2000 니트(nit)로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7배 정도 밝다. 또 섭씨 110도의 고열에도 화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 현상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29인치 화면을 21:9 화면 비율로 구현한 '21:9 사이니지'도 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16:9 비율 제품에 비해 몰입감 있는 영상을 전달하며,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전달이 용이하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47인치 풀HD 화면을 통해 항공편 및 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공항 솔루션' ▲보안 카메라 촬영 영상을 비디오월로 실시간 중계하는 '통합 관제실 솔루션' ▲쉬운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영화관 박스오피스 솔루션'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명디스플레이' 등이 대거 출격한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고화질 IPS 디지털 사이니지와 신뢰성 있는 통합솔루션을 통해 북미지역의 사이니지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영화관 내 박스오피스 광고판으로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모델명 47WS50MS)'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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