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동부증권은 13일 애플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5년간 공급키로 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불리한 가격조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지금은 물량확보가 더 중요하다”며 향후 대만 경쟁사들 대비 가동률 측면에서의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글로벌 소비경기 침체속에서 물량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장기 물량확보로 가동률 향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경우에도 투자축소로 인해 2010년 이후 LCD시황이 또다시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불경기 시점에서 좋은 조건에 대규모 패널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고객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LG전자의 구매비중이 80% 이상 수준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애플간의 패널 납품공급가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업계 일각에서는 LCD 패널 가격이 바닥인 상황에서 불리한 가격조건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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