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10일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 사임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차기 회장은 내부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장호 회장은 "무엇보다 차기 CEO는 조직의 영속성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인사에 의해 반드시 내부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사회 및 지역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내부승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호 회장은 지난 1973년 10월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2006년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산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2011년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 초대회장을 맡아왔다.
금감원은 지난해 부산은행과 BS금융지주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와 함께 2006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직을 장기집권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 회장에게 수차례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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