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말 2000선을 뛰어넘었던 코스피지수가 안착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지지선과 저항선 찾기가 한창이다.
8일 대신증권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3월 고점에서 하향하는 저항선과 2011년 10월 저점에서 올라오는 지지선 등 두 개의 강력한 힘에 갇힌 상태다.
전날 코스피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삼성전자의 급락속에 1920선까지 밀려났다.
대신증권은 2000선 이탈 실망감과 선진 시장의 가격조정 움직임이 코스피에 부담 요인 이라며 지수가 또다시 1910~1930포인트 수준의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 대신증권, 와이즈에프엔)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지수의 시험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형성된 단단한 시장심리를 믿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걸리는 자리'에 있다"며 이같은 지지선과 저항선의 기대감을 나타났다.
하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 World Index)이 345~385포인트 구간의 채널 중간에 도달한 점이 주목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2주간 글로벌시장 하락은 기술적 부담 해소과정"이라며 "작년 10월 스페인의 구제금융 이슈 수준의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시장은 채널 중간에서 재상승하는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지선이 견조한 만큼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과 함께 상승중인 일부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에 따른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도 예고됐다.
김 연구원은 "일단 비철금속 가격 상승은 신흥시장에 긍정적"이라며 "견조한 지지선을 확보하고 있기에 추가 상승 가능성 마져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업종별 주도권과 관련해 그는 경기민감업종의 추세적 강세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기방어 업종이 절대적, 상대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면서도 "6월들어 두 업종의 상대지소가 채널 상단을 돌파한 상황을 보이는 것은 경기민감업종의 추세적 강세 전환을 암시하는 기술적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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