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 상향..올해는 소폭 하향
2013-06-06 23:59:10 2013-06-07 00:01:5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0%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0.5%에서 -0.6%로 낮아졌다.
 
또 ECB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종전의 1.6%에서 1.4%로 낮췄지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의 1.3%를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하반기부터 유로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 경기 활동이 안정화돼야 한다"며 모든 경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저금리 장기대출(LTRO) 등 비전통적 방식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 조달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은 이와 같은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 없음을 언급했다.
 
이 밖에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ECB가 기술적으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할 준비가 돼있다"며 "하지만 이를 당장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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