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건설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건설지출이 전달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8%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0.9%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다.
세부적으로는 민간 부문 건설지출이 전달에 비해 1%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공공부문 지출은 1.2% 줄어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9%나 줄었던 지난달의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난 3월 발동된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조치(시퀘스터) 여파를 상쇄하며 건설지출의 증가세 반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달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올라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잠재된 건설 수요가 강하다"며 "예상치 못한 이유로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 한 건설 부문은 견고한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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