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노년기에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2차예방과 3차예방인 기저질환 관리에 힘써야 한다"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사진)는 31일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국민연금공단이 주최한 제 3차 인구고령화 포럼에서 '고령화시대의 건강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노인들의 자살원인 1위는 질병(35.9%)이고, 3명 중 1명은 건강으로 활동이 제한되고 5명 중 1명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노인 건강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인의료비 증가로 건강보험재정과 국민의료비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노인진료비의 점유율은 33%로 2000년 17.5%의 두배다. 지난 10년간 노인 진료비의 증가율도 연평균 17.1%로 노인가입자 수의 증가율 4.9%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국민 건강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건강보험공단 중심으로 잘 구축돼 있다"며 "이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건강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은 일종의 개인의 권리이며, 건강을 통해 사회 여러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투자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저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치매 등 노인다빈도 질병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젊을 때부터 건강생활양식을 배양해야 한다"며 "미리미리 준비해야 노년기 건강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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