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다양한 재료 속에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2.11%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과 같이 1.01%,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한 3.27%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시장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늘어난 35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34만5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이 밖에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기존 발표치 2.5%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미국 재무부의 290억달러 어치 7년만기 국채 발행 결과는 비교적 양호했다.
낙찰금리는 연 1.496%이며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지난 10차례 평균인 2.67배를 소폭 웃도는 2.70배를 기록했다.
다만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한 가운데, 채권시장에 매도세가 유입되며 국채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국채시장은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로 대체로 양호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1.52%로 집계됐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7%포인트 하락한 4.11%를 기록했다.
이 밖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4.34%로 0.05%포인트 내렸지만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23%포인트 급등한 8.80%에 거래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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