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어떤 지표부터 살펴볼까요?
전문가: 일본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록을 발표했는데요, 통화정책 회의록은 각국 중앙은행 정책국의 최근 회의기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경제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과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상황들이 보고됩니다. 긴축 옹호론적인 발언이 나올 때에는 해당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지표입니다.
일본은행 의사록의 내용을 보면 일부의원들이 2년안에 2% 물가 상승률 달성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과 국채금리 변동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일본증시는 3%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증시 조정의 원인은 주가 강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기 힘들다는 일반적인 이론에 기초하고 있는데요,
양적완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수출 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내수 중심의 국가지, 수출 중심의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내수 중심의 국가에서 자국 통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의 상승은 수출 증가율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실물 경제 측면에서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 무역수지, 소매판매와 같은 지표들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증시의 폭락은 아베노믹스가 불안하다는 증거를 보여준 단면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두 번째 지표는 무엇입니까?
전문가: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심을 알 수 있는 지표죠, MSCI 한국지수입니다.
0.56% 하락한 57.13에서 마감했는데요, 이는 코스피 1900 초중반 정도인데요,
최근 코스피 지수가 1970~1980포인트의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눈높이가 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증시가 급락했는데 한국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메모리얼데이 휴일 전에 일본 리스크에 대해 걱정하면서 지수를 눌러놓고 시작했고, 한국증시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오늘 매수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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