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어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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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이슈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 키워드1: 일본 경제 수출 부진, 경쟁력 악화
일본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4월 일본의 무역수지를 보면 8800억엔 적자로 10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월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경신했는데요.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작년 11월 이후부터 무역수지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수출 물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부터는 수출수량과 금액간의 괴리가 벌어져 일본 제품의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엔저효과로 수출이 회복될 수 없으므로 경쟁력 악화로 인한 수출감소는 아베노믹스로 수출경기를 자극시킬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 연관검색어1 : 도요타 수출호조 엔저효과보다 북미 특수
도요타 자동차의 3월 결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엔저효과가 아닌, 북미와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시 엔고가 진행되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 연관검색어2: 내수형 기업으로 구조전환
이런 상황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기업을 보면, 유니클로와 같은 내수형기업이면서 해외에서 생산과 판매망을 구축한 글로벌 기업인데요.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일본기업들이 수출 부진을 극복할 새로운 구조전환을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엔저효과만 기대한다면 심각한 고비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키워드2: 중국 경기 둔화, 정책 카드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점차 실감되면서 중국 정부의 내수자극책이나 금리인하와 같은 경기 부양책 실시 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이 같은 경기둔화에도, 중국정부는 올해 정책 목표를 '작은 정부' 실현과 '산업구조조정'으로 내걸은 만큼 내수자극책이나 금리인하와 같은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몇 가지 근거를 보면 우선,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체감경기는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 연관 검색어1: 기업가신뢰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추세
기업가 마인드를 나타내는 기업가 신뢰지수도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임금상승으로 인해 상승추세 유지하고 있어서 체감소비 경기가 양호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이 같이 양호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이유는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 연관 검색어2: 부정부패 단속은 소득재분배 효과 -> 소비 회복
현재까지의 소비부진은 정부가 실시하는 부정부패 단속에 따라 고급자동차, 고급 술, 레스토랑, 백화점 등의 고가제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 부정부패가 줄어들면 지하금융시장이나 해외로 유출되던 자금, 즉 GDP의 30%에 해당하는 3천조 원의 회색소득이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흘러 소득재분배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현재 중국은 올해 소비는 위축되겠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소비가 늘어나는 '밝은 성장 둔화' 국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이슈 키워드로 살펴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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