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들 일괄사표 낼듯
14일 사장 취임식서 KTF 합병 선언
2009-01-09 11:07: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이석채 신임사장 취임을 앞두고 일대 변혁이 예고되는 통신 공룡 KT가 KTF와의 합병을 공식선언하고, 큰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 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취임할 예정인 이석채 KT 사장후보는 사장 선임을 위한 주총 뒤 바로 이어질 취임식에서 KT·KTF의 합병을 공식 선언하고,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설날 이전에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 승인을 신청하고 방송통신위원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
 
우선 KT는 현재 신사업, 마케팅, 네트워크 부문 등 기능별로 8실(연구소 1) 7부분 1본부인 조직체계를 개인고객, 가구고객, 기업고객,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등 고객 유형 및 기능에 따라 5실 5부문 1본부로 바꿀 예정이다.
 
또 이 사장 후보가 인수인계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KT 조직 전반의 방만함 뿐 아니라 임원수 과도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져, 취임과 동시에 전 임원들에게 일괄사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KT는 전통적으로 인사가 예고되는 시점에 임원들이 일괄사표를 내고 인사가 확정된 뒤 명단이 없으면 퇴출통보로 여기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KT는 이미 윤종록 부사장과 김태호 혁신기획실 상무 등 주요임원 4~5명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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