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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삼성 갤럭시S4 판매량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산업 성장세 점검하겠습니다.
기자 : 네. ‘내 손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에도 변곡점이 다가온 모양입니다.
업계에서는 우선 스마트폰 산업 자체가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세를 유지한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다만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산업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600달러대의 아이폰 5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소비자가 하드웨어의 지속적인 혁신에 대한 점차 반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들어 신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신모델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말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400달러대 수준의 스마트폰이 고가의 주류로 형성되고 있는 반면 500달러대 이상의 하이엔드급은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가격인하 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가격의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는 자연스러운 과도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스마트폰 산업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하는데, 업체 별로 점유율 어떻습니까?
김봉만 전문가 : 한국, 미국·서유럽의 경우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이 80%이상으로 점차 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중국의 보급비율은 50%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정 둔화세가 눈에 띄지만 1위기업의 프리미엄 유지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30.8% 정도이고 애플은 꺽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 오는 하반기 각 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 예정되어 있어 성장세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부품주 중 수혜주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전정현 전문가 : 삼성전자의 부품주는 광범위하게 포진되어 있어 열거하기 어렵습니다. 터치 칩과 터치스크린의 멜파스가 대표적이고 그외에 심텍, 인터플렉스, 에스맥, 대덕GDS가 있습니다. 또 대덕전자, 일진디스플레이, 파트론, 이녹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LG전자 쪽 부품주의 인기도 높은 듯 합니다. 캠시스, 이노칩, 아모텍, EMW,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토비스, 유아이엘 등이 있습니다. LG전자쪽 부품주는 많이 올라서 추격매수하기 힘들다고 평가됩니다.
앵커 : 스마트폰 판매실적이 좋은데 부품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전정현 전문가 : 단가인하라는 복병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하이엔드급 스마트폰도 가격이 싼 쪽을 원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요인이 있습니다.
갤럭시S4가 한달만에 천만대를 돌파하면서 주가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중소기업의 단가 인하 압박도 고려해야합니다.
앵커 : 소비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 같은 데 부품업체들의 압박으로 증시에 어떤 결과가 예상될까요?
전정현 전문가 : 우선 대덕GDS가 갤럭시S4 수혜주의 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부품업체는 중국 저가폰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는것에도 주목할 수 있습니다.
이노칩의 경우 주력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60%정도리고 엠씨넥스는 ZTE와 화웨이에 카메라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원컴텍과 와이솔도 중국시장과 관련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은 어떤지 분석해 볼까요. 1분기 실적은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향후 실적은 어떨까요?
김봉남 전문가 : 2분기부터는 옥석가리기가 전망됩니다. 성장주의 관점에서 주가수익비율이 10배정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케이스업체인 인탁스가 저평가를 받고 있고, 카메라모듈은 기술적 조정이 나올 소지가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주가 측면에서 관련 종목군의 주가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우선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가 이번달 들어 주춤한 모습입니다. 몇몇 스마트폰 부품주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도 5월 들어 하락세를 겪었는데요. 이번주에는 어느정도 다시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이수페타시스는 5월들어 지난주까지 10.7% 하락했다가 이번주에는 다시 월초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몇몇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부품주의 탑픽으로 추천했었던 파트론도5월 들어 7% 정도 빠졌다가 이번주에 다시 회복했습니다. 갤럭시S4 효과를 기대하던 스마트폰 부품주가 주춤하게된 배경에는 설비투자비용 증가가 있었습니다.
1분기가 전통적인 휴대폰 비수기인데다, 갤럭시 S4 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증설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스마트폰 부품주의 하락세는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기대감의 문제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호실적을 유지할 것이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스마트폰 부품주의 반등이 어려운지 투자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전정현 전문가 : 사실 스마트폰 관련주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스마트폰 성장세는 우상향을 보일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중국시장의 저가형 스마트폰 성장세가 강화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대상은 저가형 스마트폰의 수혜주와 저평가된 스마트폰 관련주가 유망합니다.
김봉만 전문가 : 기술적으로는 부담감이 상당해 다음달까지 저점을 노려야 합니다. 화웨이에 납품하는 이노칩 등 저가폰에 납품하는 기업과 LG전자에 납품하는 기업들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콘텐츠 기업인 인프라웨어도 주가흐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