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23일(현지시간)
올리브 오일 생산국을 도우려고 추진했던 오일 용기 재활용 금지 규제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오일 용기 규제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쓸데없는 참견"이라며 EU의 오일 용기 규제안을 일축했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기묘하기 그지없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2005년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이 규제안은 올리브 오일의 주요 생산국인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바 있다.
규제안이 발효되면 EU 역내 식당들은 올리브 오일을 접시나 작은 병에 담지 못하고 오직 병째로 제공해야 하며 다 쓴 병은 폐기처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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