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中 지표부진·버냉키 여파 지속..'하락'
2013-05-23 23:00:39 2013-05-23 23:03:2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0.41포인트(0.20%) 하락한 1만5276.76으로 거래를 시작해 점차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7.08포인트(1.07%) 떨어진 3426.2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04포인트(0.67%) 내린 1644.31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이날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예상 밖의 위축세를 나타낸 중국의 제조업 지표였다.
 
HSBC는 5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이자 전달의 50.4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전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점 역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증시가 7%대의 급락세를 연출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매니쉬 싱 크로스브리지 캐피탈 펀드매니저는 "지수가 고점 부근에 머무를 때는 작은 이슈가 큰 조정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불과 몇 시간 전 이를 눈으로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며 차익 실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점도 이 같은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에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가 1.58%,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1.50% 내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2.63%), JP모건체이스(-1.31%) 등 금웅주와 홈디포(-1.03%), 월트디즈니(-0.96%) 등 내수 관련주도 부진한 움직임 보이고 있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휴렛팩커드(HP)는 10% 가까이 오르며 다우존스 구성 종목 중 유일한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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