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하 0.5km에 방폐장 건립 예정
2013-05-16 13:57:39 2013-05-16 14:00: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가 핵폐기물 매립장 설립을 앞두고 일부 시민의 반대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남부지역에 고단위 방사능 폐기물 매립지를 지을 계획이나 일부 시민의 반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상에서 약 0.5km 깊이로 지어질 이 방폐장은 프랑스전력청 소속 58개의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핵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랑스 방폐물 관리기관인 안드라는 오는 2019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이면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드라에 따르면 이 시설을 짓고 100년간 유지하는데 135억~155억유로의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프랑스 전력(EDF)은 프랑스 남부 라하그 지방의 지상 창고에 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유럽연합(EU)이 핵폐기물 관리 기준을 마련한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도 지하 폐기물 매립 시설을 짓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10월15일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방폐장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며, 여기에 반대 의견이 상당수 올라올 것으로 보여진다. 
 
프랑스 반핵네트워크인 '핵 퇴출' 관계자는 "100년 동안 오염물질이 안전하게 저장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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