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분기 유로존 17개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마이너스(-) 0.6%에 이은 6분기 연속 감소세로 사전 전망치 -0.1%보다도 부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경제 규모가 1%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쳤고, 프랑스는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침체 국면에 빠졌다. 이탈리아의 경제 위축 속도도 예상보다 빨랐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경기 위축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을 압박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0.25%로 인하하는 것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7개월만에 0.5%로 인하함과 동시에 "필요할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로존의 경기 침체 소식이 전해진 후 유로화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오후 1시15분 현재(현지시간)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 내린 1.2862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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