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공급가뭄 지역에도 '분양단비' 내려
2013-05-15 09:26:07 2013-05-15 09:28:5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이 끊겼던 지역에 오랜만에 아파트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시 삼천동, 고양시 백석동, 동대문구 용두동 등은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20년 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곳이다.
 
이처럼 장기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는 곧 높은 청약률로 연결되며,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지곤 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가뭄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함께 희소성 때문에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1대책 발표로 전용 85㎡ 이하, 분양가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향후 5년간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올해 분양되는 물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안 전주삼천 투시도. (사진제공= 더피알)
 
대우산업개발은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서 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안 전주삼천'을 분양한다. 삼천동은 전주 남부의 구시가지 지역 주변으로 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돼 있지만 2006년 입주한 세창짜임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10년 넘게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전체 702가구, 전용 59~119㎡로 이뤄졌다. 이 중 84~119㎡, 287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며, 백제대로, 장승배기로, 강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하다. 자립형사립고인 상산고, 삼천초, 양지중, 효문여중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이 오는 1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용두 롯데캐슬 리치'도 지역 내 오랜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다. 아파트가 공급되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은 2006년 '롯데캐슬 피렌체' 이후 공급이 없던 곳이다.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전체 311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 50~114㎡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도보 3분 이내 거리로, 제기동역에서 종각~시청역까지는 1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종암초, 성일중, 대광중·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도 2011년 이후 2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을 선보인다. 전용 96~203㎡, 전체 931가구 규모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바로 연결되며, 현대백화점, 쇼핑몰, 호텔,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용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요진건설산업이 6월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은 일산신도시가 조성된 1993년 이후 20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오는 곳이다. 신도시 조성 당시 출판단지 용도로 사업부지가 결정됐지만 이후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용도가 변경된 곳이다.
 
전용 59~244㎡로 이뤄진 아파트 2404가구와 오피스텔, 업무·판매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 이며, 경의선 환승역 대곡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서울이 30분내에 서울을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대림산업(000210)이 오는 6월 분양을 계획 중인 'e편한세상 경주황성'도 경주 지역에서는 2년 만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다. 형산강 조망이 가능하며, 황성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용강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교육시설로는 유림초, 계림중·고등학교 등이 인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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