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72% 오른 6578억원을 기록해 연결결산 실적을 산출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의 1분기 연결결산 결과 매출액은 13조79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했고, 매출원가는 13조1413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7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418억원 손실에 비해 8996억원이나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돼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연결결산을 시작한 이래 1분기 당기순손익이 2010년 2363억원 손실, 2011년 5438억원 손실, 2012년 5129억원 손실로 3년 연속 적자였지만 이번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전력 2013년 1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사진제공=한국전력)
한전이 올해 1분기에 흑자를 낸 이유는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자력 발전소의 고장정지(영광 3호기 등)와 계약예방 정비원전 증가에 따른 4300억원 규모의 전력공급 원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롱 인한 외화평가손실이 3932억원 발생했지만 올해 초 요금인상과 국제 유가하락, 연간 1조원 규모의 한전 자체 자구노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에는 연간기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고장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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