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5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후 일곱 달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겁니다.
그간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예상을 뒤엎는 결괍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경기 모멘텀 둔화를 우려한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0.9% 성장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는 대부분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2.6% 감소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고, 지난 4월 수출은 전년대비 0.4% 증가에 그쳐 엔저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외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공조화 차원에서도 이번 금리인하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 등도 적극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한은의 기존 스탠스와는 달리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잠시 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김중수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홍은성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