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 못했다"며 "앞으로 금리효과를 내는데 (정책)초점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현 부총리는 "금리를 내리고 그런 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금리효과를 낼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그것이 금융기관을 통해서 기업한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달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춰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 패키지에 기준금리 인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시경제패키지가 잘 운영되서 정책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은행이나 우리나 결국은 경제가 어렵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 및 민생안정 등 부문에서 같이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함께 더 노력을 같이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엔저 등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시장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이는 거다"며 "(정부는) 당연히 엔저 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부총리는 "늘 강조하지만 (정부가) 직접 외환시장에 대해서 시그널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내린 것은 7개월만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