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원(0.36%) 내린 10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4원 내린 1087.0원 출발해 10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 및 호주 중앙은행(RBA)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선호 분위기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치인 2.75%로 결정한 데다 독일 3월 제조업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를 보이는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이어지는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이 4년 8개월만에 1100원선을 밑돌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되고 역외환율도 4원 가깝게 하락해 1080원대 진입하는 등 상승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다만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스탠스에 주목하며 1080원대 진입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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