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이 맹활약 중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홈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다.
LA다저스는 미국 아이스하키팀 로스앤젤레스 킹스가 내년 1월 26일(한국시간) 애너하임 덕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를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다고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NHL 야외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NHL 사무국은 실내 빙상장이 아닌 야외에서 경기를 벌이는 '2014 쿠어스 라이트 NHL 스타디움 시리즈'를 기획했다.
킹스와 덕스의 경기 외에도 시카고 블랙호크스와 피츠버그 펭귄스가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홈 경기장인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경기를 여는 등 다른 종목 야외 구장에서 이색 볼거리가 제공된다.
킹스는 뉴욕 레인저스와 지난 1991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미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섭씨 25.7도의 따뜻한 날씨에도 경기는 탈없이 진행됐고 킹스는 5-2로 승리를 거뒀다.
외신에 따르면 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은 "지난 51년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면서 "다저스타디움의 그라운드가 얼음링크로 바뀔 것"이라고 이번 행사에 환영의사를 보였다.
게리 베트먼 NHL 커미셔너도 "킹스와 덕스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흥미로운 NH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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