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골목상권과 상생 적극 동참
'독립자영업자 살리기 멘토링' 발대식
2013-05-03 17:37:56 2013-05-03 17:40:2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독립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가 운영 기법을 전해주는 재능 기부를 시작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독립자영업자 살리기 멘토링'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과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 원장 등 협회 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동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가맹사업법 개정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만 몰아세우고 있다"며 "프랜차이즈의 순기능을 살리면서 독립자영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독립자영업자 멘토단을 운영해 프랜차이즈 사업의 정보와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동반 상생을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자영업자 멘토단은 창업 컨설턴트 업체인 맥세스 컨설팅의 서민교 대표가 단장을 맡았고 협회 회원사인 대대FC, 파리크라상, 놀부NBG, 크린토피아, 보드람씨앤알, 오피스허브, 정도너츠, 대호가 등 업체들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서민교 단장은 이번 독립자영업자 살리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 독립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 프로그램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단계별로 연중 시행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서울 본부와 7개 지회가 거점기관이 돼 전국 가맹본부와 독립자영업자를 연계해 주고 총 4단계에 걸쳐 멘토링을 진행한다.
 
1단계는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현재까지 사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경영 지도와 핵심 이론교육으로 이뤄진다.
 
이후 단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가 해당 점포를 점검·분석한 후 환경에 맞는 매출 증대 방안, 청결·서비스를 지도하고 골목상권에서의 판촉 등에 관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사후 평가제 도입으로 경영 지도 이전과 이후를 비교 분석한 성과를 측정하고 차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멘토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중소기업청의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 우수 업체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수상 업체 ▲프랜차이즈 시스템 정비를 통한 전문성을 갖춘 업체 등으로 선정 기준을 마련해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발대식에서는 임영서 죽이야기 사장과 김영희 강남동태찜 사장이 멘토단을 대표해 적극적인 참여로 독립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서울 지역 중 자영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 중구의 독립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중구청과 함께 시범교육을 진행했다.
 
◇3일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독립자영업자 살리기 멘토링' 발대식을 개최한 가운데 임영서(오른쪽) 죽이야기 사장과 김영희 강남동태찜 사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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