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시퀘스터 여파로 백악관 직원들이 무급 휴가에 들어갔다.
◇미국 백악관 <사진제공=백악관 홈페이지>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백악관 직원들이 오는 9월까지 연방예산 850만달러가 삭감되는 시퀘스터 탓에 전일부터 원치 않는 무급휴가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모든 백악관 직원들에게 시퀘스터에 따르는 부담을 짊어질 것"이라며 일일 브리핑 시간에 밝혔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공공기관 대부분의 직원들은 10~14일 근무 후 하루씩 무급 휴가를 의무적으로 가야한다.
다만 장관급 인사들에게는 무급 휴가 대신 그에 상응하는 임금삭감 조치가 취해진다.
대통령 고문, 특별 보좌관, 차관보로 등록된 인원의 25% 또한 곧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이카니 백악관 대변인, 데니스 맥도너 미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고문, 진 스펄링 백악관 국제경제회의 의장이 조만간 무급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이들은 사무실에 오는 것이 금지된다. 또 이메일 확인을 비롯한 어떠한 행정업무나 외부 자원봉사도 해서는 안 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로 행정상 차질이 빚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스 헤네시 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은 "어떤 일이 발생 했을 때 조언을 구할 만한 선임 고문이 필요하다"며 "이들이 없으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예산삭감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사람들이 해고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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