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제 법안처리 표류속 與野 책임공방만
새누리 "민주당 억지" VS 민주당 "새누리가 반대해"
2013-04-29 19:23:00 2013-04-29 19:25:5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대체휴일제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책임공방만 계속하고 있다.
 
29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전체회의는 대체휴일제 법안 처리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간의 이견으로 정회됐다.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대체휴일제 법안을 의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표결처리를 하고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자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대체휴일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대체휴일제는 결코 정쟁의 사안이 아닌데 안전행정위 소속 소수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정략적으로 판단하면서 표결처리를 주장하다가 정회됐다"며 민주당을 공격했다.
 
신 대변인은 "여야 간사 간 협의 내용도 정부가 정기 국회가 열리는 9월까지 추진방안을 만들어 오면 그대로 의결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국회에서 뜻을 모아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법을 갑자기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대체휴일제 법안을 통과시킬 뜻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안전행정부장관의 반대로 정상적인 회의진행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야당의원들은 표결처리를 주장했고, 김태환 안전행정위원장은 이를 약속했으나 결국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하면서 회의를 파행시켰다"며 새누리당과 정부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안행부는 삼권분립 원칙에 명시된 입법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폭거를 자행한 것이며, 새누리당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입법권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일부 재벌기업을 편들기 위해 국민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인 휴식권 보장을 가로막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는 국민의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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