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신사업 육성 박차..“소셜명가 부활 꿈꾼다”
2013-04-29 15:28:03 2013-04-29 15:30:58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SK컴즈(066270)가 준비하는 신규 서비스들의 출시가 임박했다. 회사측은 신사업 육성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싸이월드를 대신할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은 최고경영자 직속의 ‘넥스트소셜플랫폼(NSP)'이라는 전략그룹이다. 말 그대로 ‘원조SNS’ 싸이월드의 대안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조직이다.
 
구체적 시점과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극비에 붙여진 상태다. SK컴즈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중심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이동한 것에 맞춰 모바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SK컴즈가 씨로그, 앱스토어 등 싸이월드에 종속된 서비스를 내놓았으나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독립적인 상태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SK컴즈가 준비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를 사진 기반의 SNS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싸이메라는 국내외 다운로드 16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월 평균 1억장의 사진촬영이 이뤄지는 등 왕성한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일은 태국, 미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외국유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에 SK컴즈는 다양한 기능과 폰ID 기반의 간편가입 방식을 도입, 싸이메라를 글로벌SNS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보정기능이 있다는 것을 활용해 미용·헬스업체들을 광고주로 삼는 수익모델도 고민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는 6월 안으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조직 구성원을 상대로 아이디어 실현 프로그램 ‘액션캠프’를 운영, 신사업 아이템을 꾸준히 공모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25건의 아이디어를 모아 절반을 통과시켰고, 이중에서 일부를 사업화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상당수가 모바일 생활서비스와 SNS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SK컴즈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된 시기라는 데 입을 모은다. 싸이월드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외산SNS에 고전하고 있으며, 검색시장 점유율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SK컴즈는 곧 출시될 새로운 서비스에 희망을 걸고 있다. 
 
SK컴즈측은 "신사업 육성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내 아이디어 실현 프로그램 '액션캠프' (사진제공=SK컴즈)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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