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치품 규제강화 불구 고가상품 수요 여전
2013-04-29 13:03:39 2013-04-29 13:06:3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정부의 사치품 규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가 상품에 대한 중국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피아제는 올해 중국인들의 고가 상품 구매가 여전히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사치품 규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올해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다.
 
디미트리 구텐 피아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중국은 10만홍콩달러의 시계보다 40만~80만홍콩달러 규모의 고가 시계를 더 선호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고객들의 총 구매는 여전히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내 홍보·신규 매장 입점 등과 관련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아제는 올해 중국 남서부 지역의 청두와 난닝에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아제는 중국 고객들의 해외 구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 내 판매는 오히려 8년래 가장 저조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달 위안화 가치가 19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위안화 절상 속도가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토마스 부요넥 피아제 중국 부문 매니징디렉터는 "중국 내에서의 판매는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 내에서 더 이상 두 자리수의 매출 성장률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SCA도 중국 내 시계 판매가 줄어든 탓에 최근 총 매출 성장 속도가 3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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