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1년 2분기 이래,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올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에 0.8% 성장을 기록한 이래 8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0%)를 바닥으로 같은 해 4분기 0.3%에 이어 확대된 수치다.
한은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에 대해 민간소비가 감소했지만 건설 및 설비 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출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어들어 전분기대비 0.3% 감소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5% 증가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3%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증가했고 수입은 전기기계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며 2.5% 늘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감소했지만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어업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4.5% 감소했지만 제조업은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이 늘어나면서 1.4% 증가했다. 아울러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7% 늘었다.
한편,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대비 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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