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주택시장 침체 등 실물지표 부진과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새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1분기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졌다. 예금, 채권 등 금융 상품보다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에 따르면 오피스빌딩은 1.67%, 매장용빌딩은 1.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5.34%, 매장용빌딩이 5.1%로, 기준 금융상품(정기예금 연3.05%, CD 연2.83%), 채권(국고채 연2.68%), 주식, 금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오피스빌딩은 부산과 서울이 각각 1.95%와 1.83%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반면 충북(0.88%), 광주(0.90%)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모든 시·도에서 1%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충남이 2.10%로 가장 높고, 광주가 1.12%로 가장 낮았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8.5%, 매장용빌딩은 8.9%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서울의 경우 신규 대형오피스 공실해소 실적 저조 및 수도권 외곽으로의 임대수요 이동영향으로 6%
매장용빌딩은 서울의 경우 교통여건 개선 및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실률 수준이 낮아 5.3%에 그쳤지만 지방은 경남, 부산, 제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10%대의 높은 공실 수준을 보였다.
한편 1분기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당 1만4900원, 매장용빌딩은 3만1100원을 기록했다.
오피스빌딩은 서울이 2만400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공급적체 영향에 따른 공실 증가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방은 충북과 전북이 41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매장용빌딩은 상권 집중 및 활성화 지역인 서울과 경기가 각각 5만8900원, 3만24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1만2100원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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