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5월 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를 앞두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관련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의 첫 주 노동절을 앞두고 중국 내방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대형종목의 실적 부진속 투심의 관심이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파라다이스(034230)는 전날보다 3.67% 오른 2만4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1800억원으로 셀트리온과 코스닥 시가총액 수위 자리를 다투는 상황에 이르렀다.
GKL(114090)은 장초반 2%대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보합세에 머물며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노동절은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이며 일본의 골든위크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기간중 방한 외래객은 총 34만명으로 이중 중국 관광객은 12만명, 일본 관광객은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간중 관광객 급증에 따른 드롭액(손님이 칩을 구매해 게임에 투입한 금액) 급증으로 카지노 관련주들이 특수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전체적으로 레저, 유통, 카지노 등 소비주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노동절을 맞아 유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한 유입확대를 보이던 중국 내방객의 확대와 함께 견조한 흐름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투심을 자극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파라다이스의 현 주가 수준은 대규모 장치산업에 부진속에 투자 대안을 찾는 기관수급이 몰리는 상황"이라며 "일부 드롭액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1분기에 안정적 실적 개선움직임이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꾸준한 외국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엔저 현상 가속화가 일본 내방객의 지속적인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카지노의 최근 드롭액중 중국인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8.8%에서 올해 43.3%까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카지노 업계에서는 "4년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저현상속에 일본 관광객 내방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카지노 업계에 대한 수혜보다 호텔 신라 등 면세점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이익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드롭액이 급증세를 유지함에 따라 중국인 중심으로의 드롭액 구조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일본인도 엔저효과에 안보이슈가 겹치며 이달초 감소했던 방문객수가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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