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LG그룹주들의 주가가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19일 실적을 내놓은
LG화학(051910)의 주가는 2분기 실적 개선기대감에 나흘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거래일대비 3500원(1.39%) 오른 2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그룹 IT주 3인방, LG전자 모멘텀에 '↑'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와이즈리포트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합산한 결과, LG전자의 국제회계 연결기준(IFRS) 1분기 매출액은 12조6820억원,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천영환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5.4% 증가한 995만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0만대 이상,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문 마진은 3.9%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 스마트폰 출하향 증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해외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스마트디바이스 출시와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모바일 부품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1분기 IFRS 연결기준으로 LG이노텍이 매출액 1조4609억원, 영업익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 지연과 2분기 실적 하향 우려가 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LG전자 세트 턴어라운드와 하반기 애플 물량 효과로 3분기부터 이익 극대화를 예상하기 때문에 바닥을 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마감후 LG디스플레이는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512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8032억원으로 10% 늘어났고 순이익은 34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9349억과 1441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LG화학, 2분기 제한적 실적개선 전망
LG화학이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제한적 실적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1.3% 증가한 4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견조한 이익회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유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 개선세가 더디면서 화학제품 가격 하락 지속하고 있다"면서 "3분기 이후에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석유화학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지난 19일 LG화학은 실적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든 40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5조7206억원으로, 순이익은 10.6% 낮아진 3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