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사망자 35~40명 추정
2013-04-19 15:33:22 2013-04-19 15:35:4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시 인근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35~40명으로 추정된다고 미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토미 머스카 웨스트 시장은 이날 "35~40명이 폭발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5명의 소방대원과 4명의 응급구조요원 등 10명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화재현장은 수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근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료공장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160여명에 이르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병원을 조사한 현지 지역 방송은 "부상자가 200여명을 넘길 것 같다"고 보도했지만 사망자 수는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폭발 현장 주변에는 불에 의한 손상이 심각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비료공장에서 원료로 쓰는 암모니아에 대한 관리 소홀과 화재진압 실수로 인해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1년에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 공장이 암모니아 폭발로 31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텍사스주는 공장에서 누출된 유독가스로 추가 화재 폭발 우려가 있다며 가스와 전기공급을 차단하는 한편, 웨스트시 주민 2800명을 대피시키고 이번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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