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한국 공식출범.."리테일 사업 집중"
2013-04-16 07:53:03 2013-04-16 07:55: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15일 한국시장 공식출범을 알리고, 개인 고객을 위한 리테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베어링자산운용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8일자로 세이(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인수를 완료하고 공식명칭을 베어링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 1762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운용회사로 전 세계 11개국에서 총 66조원(59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7조9000억원(71억달러)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중이다.
 
제리 응 베어링 자산운용 아시아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아시아시장에 대한 사업포커스는 로컬자산에 투자해 뮤추얼 펀드와 기관투자자 상품들을 개인투자에게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출범은 한국에 대한 베어링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한국시장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제리 대표이사는 또 "홍콩과 중국,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자산운용시장인 한국이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사업의 주요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국시장 철수와 관련해서는 "한국시장은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국내 고객에게 보다 넓은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이미 소개된 투자상품 외에도 재간접펀드 형태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기관 위주의 자산운용에 치우쳤지만,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리테일 펀드 판매에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상품을 많이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차이나 셀렉트 펀드와,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 코리아 가치형 펀드, 밸류스타일 펀드, 코리아 고배당 펀드에 주력할 계획이다.
 
곽 대표이사는 "차이나 셀렉트 펀드는 중국의 도시화에 따른 경제성장 수혜주 4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라며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는 동남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의 소비와 인프라 수혜주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리아가치형 펀드와 밸류스타일 펀드는 최근 1~5년간 수익률이 상위 10%를 기록했고, 코리아고배당펀드도 상위 20%의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펀드를 통해 얼어있는 펀드시장에 새로운 온기와 활력을 주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가 희망적으로 전세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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