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GS건설의 실적 쇼크로 우리 시장의 산업재에 대한 이익 전망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 4월 이후 상승은 경기방어주가 주도하면서 시장은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고 있다. 15일 증권가에서는 실적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익모멘텀이 견조한 종목들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실적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문제는 이익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제약, 음식료, 미디어 등 일부 내수주를 제외하고는 여타 업종의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건설업종의 실적부진 우려가 조선, 철강, 화학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종까지 확대되는 양상이어서 전방산업의 업황과 실적을 감안한 신중한 종목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피 대비 수급의 안정성과 정부 주도의 신사업 육성책에 따른 정책 모멘텀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엠투자증권-그때가 오면 주식을 쓸어 담는다
현재 미국에서는 달러 강세로 QE3의 부작용이 제어되고 있다. 이에 따라 QE3는 당분간 이어지리라 예상한다. 다만, 미국 경기 모멘텀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증시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유동성의 한계효용' 을 체감하기 시작하며 기업들의 미래 수익이 의심을 받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인식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증시를 조정으로 이끌 수 있다. 한국증시 참여자들은 코스피가 절대 저평가 영역(1844포인트)에 진입하거나, 미국증시가 속도 조절을 마무리할 때까지 기다린 이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증권-어닝 스트레스 테스트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12개월 예상 PER은 9.6배, 2013년 순이익 추정치는 76조원으로 삼성전자 제외한 PER 수준은 2006년(10.6배)과 2009년(9.8배) 수준과 유사하다. 당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상장 기업 순이익 수준은 40조원대에 불과했다. 기업들의 이익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점은 인정하나 현재의 주가가 이익수준 대비 적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투자전략 중 하나는 어닝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목으로는
락앤락(115390),
롯데하이마트(071840),
만도(060980),
전북은행(006350),
LS(00626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있다.
◇대신증권-지수는 디커플링, 업종은 커플링
이번주 코스피는 다시 저점 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미국 다우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4월 이후 상승은 경기방어주가 주도했다. 경제지표 둔화와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주초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 또한 반전 계기보다는 중국 경기의 약한 회복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GS건설 어닝 쇼크로 소재, 산업재에 대한 이익 전망 신뢰도는 크게 훼손됐다. 선제적 대응보다는 실적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전히 이익안정성이 높은 IT, 제약, 유틸리티, 호텔/레져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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