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혁신은 뭉치는 것..우리끼리 그만 싸우자"
"'계파 명찰 쓰레기통에 던지고 '민주당' 달자"
2013-04-12 15:45:01 2013-04-12 15:47:2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는 12일 "혁신은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이제 그만하자. 이제 그만 싸우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컷오프 예비경선 연설을 통해 "혁신은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민주통합당'이라는 간판을 내건 이래 우리는 한 번도 제대로 통합을 이룬 적이 없다"면서 "동지애는 사라지고 불신과 반목의 골짜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우리 가슴에 달린 '친노'니 '비노', '주류'니 '비주류'니 하는 명찰들 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가슴에 달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 "말들이 많다"면서 "우리끼리 손가락질을 하는 것, 이것도 이제 그만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 중에 계파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이 계시냐. 우리 중에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걸 부정하는 분이 계시냐"면서 "우리는 운명공동체다. 반성과 성찰은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미래를 말하자"면서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선거에서 이기는 민주당을 준비하자. 저는 정치적 야심을 품은 사람이 아니다. 민주당이 살아나는데 필요하다면 제가 상처나고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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