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어닝모멘텀 둔화를 고려해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 리스크보다는 향후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승 잠재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 등이 반영되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3배"라며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화 약세가 동반되고 있고 양호한 톱라인 성장세를 고려할 때 연간 실적을 하향할 만한 요인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한 20조6820억원,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1조68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가 1분기 공표 이익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에는 이익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크지만 2분기에는 ▲충당금 전입액의 감소 ▲계절적인 판매 성수기 진입 ▲환율상승효과의 본격적인 실적반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10.5%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그는 "지난해 2분기 수준의 세전이익 규모에 근접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 성장세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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