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고점 네고로 하락..1130원대 후반
2013-04-09 10:07:14 2013-04-09 10:09:5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8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3.4원(0.30%) 내린 113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44.0원 출발해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한 것은 북한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수출업체 고점 네고(달러매도)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가세해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견고해 큰 폭의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8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키며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고조됐고 10일 전후로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불안 심리가 가중된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은행(BOJ)가 공격적인 통화완화프로그램의 시행에 착수한 후 엔·달러 환율이 4년래 최저 수치인 99엔을 돌파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배당금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개성공단의 잠정 중단 소식과 함께 오는 10일 이후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달러화 매수를 꾸준히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세 조정을 위한 당국의 매도 개입 여부와 고점 네고 물량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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