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두산(000150)그룹 전 회장의 아들이라며 억대의 사업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두산家 4세가 결국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윤상)는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는 혐의(사기)로 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박중원씨(44)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5월 송모씨에게 “내가 두산그룹 전 회장의 아들이다. 3000만원을 빌려주면 다음달에 갚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는 등 총 3회에 걸쳐 1억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이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돈을 빌릴 당시 특별한 수입이 없었고. 2007년부터 이미 18억여원의 빚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해 11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지난달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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