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에너지 구조조정 계획 위기 봉착
2013-04-05 12:52:42 2013-04-05 12:55:03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에너지 시장을 개편하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계획이 지지 세력들을 잃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에너지업체인 EON과 RWE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청정 에너지 사업에 들이는 비용을 총 690억유로 줄이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크게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한 메르켈의 계획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소비전력에 대한 세금이 늘면서 에너지 문제는 오는 9월 독일 총선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여기에 북해 인근의 풍력발전소 건설계획이 갑작스럽게 꼬이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마르크 네텔벡 DZ은행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전환계획 전체가 탈선했다"며 "풍력발전소 개발 실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메르켈은 원자력 에너지를 대신해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를 개발할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러나 네텔벡은 "에너지 대체 계획은 의문 투성이"라며 "이는 실패하거나 지연될 공산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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