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의 올해 투자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행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사장단 창조경영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 규모는 크지 않다”면서 “13조8000억원 내외”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 14조1000억원 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대부분의 국내외 시설투자를 마쳤기 때문에 차량의 안전과 신기술 개발 등 주로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계획을 비롯한 경영전략은 연말 수립돼 다음 해 초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다소 늦어졌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대기업 정책 방향이 나오지 않아 대기업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투자계획 발표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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