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 KDB대우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추정 실적을 20억원 적자에서 102억원 흑자로 상향 조정한다"며 "매출액은 1조 4226억원에서 4.5% 상향한 1조487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102억원으로 흑자전환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LG전자의 부진은 LG이노텍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었다"며 "LG전자의 핸드셋 판매 수량이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고, 4분기 영업이익률도 2.0%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도 호재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원·달러 환율은 1113원으로 연초 계획했던 1050원 수준의 환율보다 우호적"이라며 "LG이노텍은 환율 10원당 월 1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민감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1분기 평균 환율이 1085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발광다이오드(LED)사업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LED 사업의 회복을 단기간 내에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명 시장의 성장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LG이노텍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기준으로 11%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제일 큰 문제는 과도한 감가상각"이라며 "과도한 감가상각비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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