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삼천 전 상청회 회장이 정수장학회의 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정수장학회는 MBC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최필립 전 이사장의 후임 이사장으로 김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 정수장학회 이사진은 이사장을 포함 5명으로 이사장은 호선으로 선임한다. 정수장학회의 지도·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이 장학회로부터 임원 승인 신청서를 받고 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김삼천 정수장학회 새 이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 화학공학과와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방림방적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청회 회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바 있는 한국문화재단에서는 2009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감사를 맡았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걸쳐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방송통위신위원장이 이어 또 다른 친박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삼천 이사장은 상청회 회장이었고, 매번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후원금을 내왔다"며 "대구 출신, 영남대 졸업 등의 이력만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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