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 박근혜 정부가 경제 밑그림을 담은 '경제정책방향'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관련주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일자리관련주들은 정부가 일자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전장에서는 2~3%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책을 발표한 오후 2시 전후로 차익매물이 집중되며 급격하게 하락전환했다.
이날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등 '고용률 70% 달성'을 일자리창출 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성장단계별 지원 방안을 오는 6월에 발표한다는 소식과 함께 중소기업청의 엔젤투자 활성화 발언까지 겹치며 창투사 관련주도 들썩였지만 반짝 상승에 그쳤다.
새 정부의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테마주로 부각됐던 육아관련주들의 주가도 움직였다.
보령메디앙스(014100)는 전날보다 200원(1.92%) 오른 1만600원에,
아가방컴퍼니(013990)는 30원(0.39%) 오른 7740원에 마감가를 형성했다.
줄기세포관련주들만이 끝까지 강한 상승세를 지켜냈다. 전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줄기세포·재생의료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정부가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투자(R&D)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특히 차바이오앤에 대해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노인성황반변성, 스타가르트병), 성체줄기세포 유래 신경전구세포(파킨슨씨병), 태반줄기세포(알츠하이머) 등 여러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서 정부정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정책테마주들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당장 성과가 크게 나오는 것은 실적으로 가시화되는지 확인하면서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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