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Ba3'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재정위기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내년 5월에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받는 구제금융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무디스는 "포르투갈은 막대한 정부부채와 재정적자 때문에 경기가 더 위축될 수도 있다"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성장 전망이 밝지 않고 정부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포르투갈의 경제상황이 키프로스 사태 등과 같은 다른 유로존 지역의 불확실성을 견딜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GDP 대비 정부부채비율이 여전히 유로존 국가들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무디스는 아일랜드 역시 신용등급 'Ba1',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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