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진정성'을 담은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로 자산관리 명가로 거듭나겠다"
올해를 자산관리서비스의 원년으로 정한 현대증권의 포부다.
이재형 현대증권 프라이빗뱅킹(PB)사업 본부장은 "증권업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의 필요에 맞는 자산관리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성과를 보여주니 고객들은 자산을 믿고 더 맡긴다"고 말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고객들이 어떤 서비스와 자산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선 영업현장에 직접 나가 꾸준히 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관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석 달만에 현대증권의 소매부문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13조2000억원에서 3월 현재 15조4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규모는 지난달 기준 8490억원, 소매채권 판매규모는 1월기준 2965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타 대형증권사에 비해 자산관리서비스가 너무 늦은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본부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올해가 자산관리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예금을 떨치고 은행밖으로 나오려는 고객들의 욕구가 강한 시기인만큼,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와 절세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킨 상품을 앞세워 자산관리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투자환경은 변하고 있고, 주식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플렉서블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랩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절체채권, 사모형 공모주펀드, 인컴펀드 등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적시성있게 구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의 금융상품 교차판매 직원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 지난 1월 '펀드+채권', '펀드+ELS', '채권+ELS' 교차판매 직원수는 각각 57명, 224명, 77명으로 전년의 46명, 143명, 48명 대비 증가했다.
이러한 현대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지난해 설치된 4곳의 웰스매니지먼트센터(WMC)에서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6~8개의 WMC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WMC에서 계층별 맞춤식 교육과정을 이수한 PB들은 에이블(able) 프리미엄 컨설팅 서비스로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FAM과 20대를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LOVE20' 등을 제공해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WMC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컨설팅 하는데 이어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일회성의 수익증대가 아니라 꾸준한 수익증대로 평생소득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본부장은 지난 1998년 현대증권에 입사해, 2011년과 작년에 강동지역과 강남지역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PB사업본부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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