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키프로스식 구제금융이 유로존의 위기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뷰에서 "새벽에 합의된 키프로스 지원책은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위기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는 특수한 케이스라고 했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며 나아가 그는 "금융부문을 정리해야하는 다른 나라들도 이 같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는 키프로스에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신 2위 은행인 라이키 뱅크를 폐쇄하고 10만유로 이상의 고액 예금에 세금을 매겨 손실을 부담하게 했다.
기존의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하던 베일 아웃(Bail-out)에서 내부에서 자금을 확충하도록 하는(Bail-in)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데이셀블룸 의장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층 완화된 지금 금융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존과는 다른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부와 납세자가 부담을 강요당하는 구조는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룩셈부르크와 몰타 등 은행 부문의 레버리지가 높은 나라에 대해서도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은행 부분의 축소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채권 보유자에게 손실을 부담하게 하는 베일인(Bail-in)방식이 늘게 되면 은행은 공적자금에 의한 구제를 검토하기 전에 자구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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