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NH농협증권이 은퇴 후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은퇴설계상품 '플랜팜'이 흥행 돌풍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귀농·귀촌인구는 2002년 769가구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만503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이상이 은퇴 이후에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는 구체화되기 어려운 일. NH농협증권은 최근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은퇴설계를 제공하는 '플랜팜'을 출시했다.
'플랜팜'은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최초의 펀드로 NH-CA자산운용이 설계하고 NH농협은행과 NH농협증권이 판매하는 계열사간 첫 제휴 펀드다.
김현석 NH농협증권 상품전략 팀장은 "은퇴 후 귀농·귀촌생활을 준비하는 잠재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플랜팜'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29일 출시 후 꾸준한 문의가 오고 있으며 지난주 기준으로 3000명 정도가 계좌를 개설한 상황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집금액은 6억원 수준으로 아직 크지 않지만 고객 대부분이 적립식 형태로 가입한 만큼 앞으로 펀드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소 5년 이상을 기준으로 안정적인 운용 추구
'플랜팜'은 은퇴를 앞둔 40~50대 보다 30대 가입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은퇴를 바로 앞둔 사람 보다는 장기적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자금을 적립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귀농·귀촌 준비는 최소 5년을 내다봐야하는 장기적인 플랜으로 NH농협증권 역시 상품 구성 기간을 5~10년으로 잡고 출시했다.
현재까지 총 2종으로 구성된 '플랜팜'의 자산관리 상품은 안정적인 운영에 중점을 둔다.
NH-CA플랜팜5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은 적립식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주식비중이 50% 들어간다.
NH-CA플랜팜2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는 목돈을 운용하는 펀드로 주식이 20% 들어간다.
NH농협증권 월간 퀀트모델(계량모형)에 기반해 종목을 선정하고 저평가 매력도와 주가 상승 모멘텀을 겸비한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포인트다.
김 팀장은 "동일 유형펀드보다 성과가 좋은 편"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꾸준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랜팜은 상품 출시에 앞서 농어촌진흥공사, 농협중앙회 등 농협만의 풍부한 물적, 인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이용한 상품이다.
김 팀장은 "귀농·귀촌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2~3억, 적게는 3000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목돈을 만들기 위해 상품을 만든 것이 적립식 펀드고 귀촌 생활을 원하는 고객의 목돈 운용방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는 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생활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공
'플랜팜'은 단순한 은퇴 설계에서 벗어나 농촌에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재무적, 교육적, 체험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랜팜 가입 고객이라면 농협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시민 귀농·귀촌 따라잡기’, ‘하루에 끝내는 귀촌 정착’, ‘전문가에게 듣는 귀농·귀촌 팁’ 등의 테마별 전문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실제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은퇴 후 삶을 직접 체험해보고 농가의 각종 축제에 참여해볼 수 있는 농촌 체험 서비스(팜스테이)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귀농·귀촌과 관련한 최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한 소식지를 연 6회 받아볼 수 있다. 특히, ‘플랜팜’ 우수고객에게는 귀농선배의 강연, 시골생활기술 백서 등 콘텐츠가 담긴 월간 잡지 ‘전원생활’을 증정하며, 프리미엄 세미나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투자신탁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30%를 기금으로 적립해 은퇴예정자의 귀농귀촌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농협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성장할 '플랜팜' 출시 첫날,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NH농협은행 영업부를 찾아 플랜1호 펀드에 가입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NH농협증권 홈페이지(www.nhis.co.kr)를 참조하거나 플랜팜 전용 상담센터(1588-4285 연결 후 0번→5번)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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